곤충 친구들의 피크닉

피크닉

봄날의 아침이 밝았다. 따스한 햇살이 숲속 곤충들을 깨웠고 오늘 있을 큰 행사인 곤충 친구들의 피크닉 준비에 분주했다. 각자의 특기를 살려 피크닉을 준비하는 모습은 마치 잔치를 준비하는 마을과도 같았다.

 

개미 군단은 이미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강한 팀워크로 유명한 그들은 피크닉 장소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모두가 앉을 수 있는 커다란 나뭇잎을 운반했다. 또한, 미리 잘라둔 달콤한 과일 조각들과 아침 이슬을 머금은 싱싱한 잎사귀들을 가지고 왔다.

 

꿀벌들은 피크닉의 달콤한맛을 책임졌다. 꿀벌들은 꽃에서 꿀을 채취해 달콤한 꿀물을 준비했고 꿀물은 피크닉의 음료로 제격이었다. 꿀벌들의 꿀은 곤충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였다.

 

나비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날개를 활용해 장식을 담당했다. 나비들은 날아다니며 피크닉 장소 주변에 알록달록한 꽃가루를 뿌려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또한, 춤을 좋아하는 나비들은 노래를 좋아하는 귀뚜라미와 함께 피크닉의 배경 음악과 춤을 준비했다.

 

잠자리들은 물가에서 신선한 물을 가져왔고 그 물로 만든 시원한 음료는 여름날의 더위에 지친 곤충들에게 시원한 위안이 되었다. 잠자리의 빠른 날갯짓은 음료를 시원하게 만들었다. 잠자리들 역시 항상 피크닉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사마귀는 피크닉의 안전을 책임졌다. 사마귀들은 주변을 순찰하며 다른 동물들이 피크닉을 방해하지 않도록 지켜보았다. 또한, 모험을 좋아하는 사마귀들은 재미있는 모험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피크닉이 시작되고 모든 곤충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준비해온 음식과 음료로 가득 찬 나뭇잎 테이블 주변으로 작은 곤충부터 큰 곤충까지 모두가 자리를 잡았다. 나비의 춤과 귀뚜라미의 노래가 어우러져 숲은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햇살 좋은 그늘 아래서 친구들과 나누는 식사는 무척 맛있었고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다. 개미들은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나누며 행복해했고 꿀벌들은 자신들의 꿀이 인기 있는 것을 보며 뿌듯해했다.

 

피크닉은 곤충 친구들에게 단순한 식사의 시간을 넘어서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들은 매년 이 시간을 기다리며 또 다시 이렇게 함께 모일 날을 손꼽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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