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은 녹색, 맥주병은 갈색인 이유

소주-맥주

소주병이 녹색인 이유

1992년 경월이라는 강원도의 주류업체에서 그린이라는 소주를 출시하며 처음으로 녹색 병을 사용했습니다. 최초에는 강원지역에서만 판매되었으나 이후 두산그룹이 인수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내새웠고 다른 브랜드를 제치고 199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이 되었습니다.

유리병 공장에서 막 생산된 병은 원래 초록색이기 때문에 염료를 첨가하는 기존 방식보다 제조 원가를 약 3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3년 도입된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로 소주업체들이 비슷하게 생긴 서로의 병을 재활용하며 소주병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맥주병이 갈색인 이유

맥주는 자외선에 취약하여 쉽게 변질되고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갈색병은 자외선 차단율이 높아 맥주를 빛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맥주에 빛이 닿으면 홉에 들어 있는 화합물이 반응하여 스컹키라는 냄새를 유발하는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스컹키 냄새는 매우 불쾌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맥주 브랜드들이 갈색병을 사용합니다. 갈색병은 빛을 차단하여 맥주의 품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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