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잃어버린 무지개
옛날 옛적 하늘 한가운데 작은 무지개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색깔마다 사는 작은 요정들이 있었어요. 빨강 요정, 주황 요정, 노란 요정, 녹색 요정, 파란 요정, 남색 요정, 보라 요정까지. 그들은 각자의 색깔을 지키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마을에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요. 무지개 마을 위로 지나가던 검은 구름 왕국의 구름 마녀가 마을을 질투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작은 마을이 어째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거지?" 하고 속삭이며 마법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색깔따위, 사라져버려라!" 마녀의 주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늘에서 무지개의 색깔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빨강, 주황, 노랑... 하나씩 색이 바래면서 요정들은 힘을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