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루나

루나와 마녀

옛날 옛적 신비한 숲 속 깊은 곳에 마법의 성이 있었습니다. 성은 거대하고 화려했으며 벽과 탑은 달빛 아래에서 반짝거렸습니다. 성의 이름은 '루미나리아'로 밤이 되면 성 안에서 오색찬란한 빛이 퍼져 나와 숲 전체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루미나리아의 주인은 루나라는 이름의 마법사였습니다. 그녀는 선한 마음과 강력한 마법으로 숲 속의 모든 생명체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루나는 자신의 마법으로 숲을 지키고 숲 속 생물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어느 날 숲 속에 사는 작은 토끼가 루나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 토끼의 친구인 작은 새가 사악한 마녀에 의해 저주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마녀는 숲의 북쪽에 사는데 그녀의 마법은 매우 강력해서 루나만이 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나는 토끼와 함께 마녀의 거처로 향했습니다. 길은 험난했고 마법의 숲은 미로처럼 복잡했습니다. 마법의 꽃, 이야기하는 나무, 노래하는 강을 지나서 마침내 마녀의 성에 도착했습니다.

 

마녀의 성은 루미나리아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어둡고 음산했으며 주변은 죽음의 기운과 고요함이 감돌았습니다. 루나는 마녀에게 대면해 작은 새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마녀는 쉽게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마녀의 성 앞에서 마법사와 마녀는 마주 섰고 주변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루나의 손에서는 은은한 푸른빛이 마녀의 손에서는 짙은 붉은빛이 번쩍였습니다.

 

루나가 먼저 마법을 발휘했습니다. 그녀는 손을 흔들자 빛나는 별들이 손끝에서 튀어나와 마녀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별들은 아름다웠지만 그 속에 강력한 힘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마녀는 날카로운 웃음을 터뜨리며 어둠의 마법으로 별들을 막아냈습니다. 그녀의 마법은 검은 안개처럼 퍼져 나가 별빛을 삼켜버렸습니다.

 

그러나 루나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마법을 사용하여 강력한 빛의 화살을 만들었습니다. 화살은 순수한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었고 마녀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습니다. 마녀는 이를 피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지만 루나의 마법은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그녀를 쫓았습니다.

 

마녀는 분노했고 그녀의 손에서 거대한 불꽃이 튀어나왔습니다. 불꽃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루나를 향해 폭발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루나는 방어 마법을 사용하여 자신을 보호했습니다. 그녀 주변으로 투명한 보호막이 형성되어 불꽃을 튕겨냈습니다.

마법 대결은 계속되었습니다. 하늘은 그들의 마법으로 가득 찼고 땅은 그들의 힘으로 떨렸습니다. 번개와 천둥이 치며 마법의 충돌은 숲 전체에 메아리쳤습니다.

 

마침내 루나가 결정적인 일격을 가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힘을 모아 순수한 빛의 구체를 만들었습니다. 구체는 밝고 강력했으며 마녀의 어둠을 관통했습니다. 마녀는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녀의 마법은 소멸하고 저주가 풀렸습니다.

 

저주가 풀린 후 작은 새는 다시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노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루나와 토끼는 숲으로 돌아와 모든 이에게 평화가 찾아왔다고 알렸습니다. 그 후로 루나의 마법의 성 루미나리아는 더욱 빛나고 아름다워졌으며 숲의 모든 생명체들은 루나의 지혜와 용기에 감사하며 평화롭게 살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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