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의 깃털을 훔친 까마귀
옛날 옛적, 숲속 깊은 곳에 아름다운 공작과 꾀 많은 까마귀가 살고 있었습니다. 공작은 그의 화려한 깃털로 모든 동물들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칭송 받았습니다. 반면 까마귀는 자신의 검은 깃털을 별로 예쁘지 않게 여겼고, 언제나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까마귀는 공작의 화려한 깃털을 보며 자신도 저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까마귀는 공작의 깃털 중 몇 개를 몰래 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밤이 되자 까마귀는 공작이 잠든 틈을 타 몇 개의 깃털을 조심스럽게 뽑아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에 그 깃털을 달아 자신도 이제 아름다운 존재가 되었다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공작은 자신의 깃털이 몇 개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