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의 도서관

바다도서관

바다의 어느 한 곳, 아주 깊은 곳에 숨겨진 바다 도서관이 있었다. 그곳은 바다 생물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장소로, 다양한 바다의 이야기와 전설을 담고 있었다.

한 여름 날, 루이가 해변에서 놀다가 물방울 문을 발견했다. 문은 깜박거리는 작은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었고, 문 앞에서 손을 뻗었고 그의 주변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눈을 뜨니, 그는 아름다운 바다 속의 도서관에 서 있었다.

 

"어서 오세요, 루이."

해파리 사서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바다 속의 도서관을 찾아온 첫 번째 인간이에요."

 

루이는 놀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무수히 많은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었고, 각종 바다 생물들이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기는 바다 속의 모든 이야기와 지식이 담긴 곳이에요. 원한다면, 바다의 비밀과 전설을 배울 수 있어요."

해파리 사서가 말했다.

 

루이는 궁금증에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먼저 '바다의 탄생'이라는 책을 펼쳤다. 그 책에는 바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각종 바다 생물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루이는 도서관을 나서려 했을 때, 한 수줍은 해마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 해마의 이름은 틸라였다. 틸라는 루이에게 어느 특별한 장소를 보여주고 싶다며 그를 초대했다.

 

"루이, 나와 함께 특별한 곳으로 가지 않을래? 나만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장소야,"

틸라가 루이에게 말했다.

 

루이는 궁금증에 특별한 장소를 따라갔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도서관의 구석구석에 숨겨진 작은 공간이었다. 그곳에는 많은 작은 책들이 놓여 있었다.

 

틸라는 루이에게 그곳의 비밀을 들려줬다.

"이곳은 바다의 작은 생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 둔 곳이야. 그들의 소중한 추억과 경험들이 여기에 담겨 있어."

 

루이는 한 권의 책을 집어들었다. 그 책의 제목은 '물결 속의 춤'. 책을 펼쳐보니, 작은 물고기가 큰 파도를 피해 물결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루이는 그림과 글에 감동을 받았다.

 

"틸라야, 이곳은 정말 특별해.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몰랐어,"

루이가 감사하게 말했다.

 

틸라는 루이에게 웃으며 답했다.

"모든 생명에는 소중한 이야기가 있어. 그것들을 알게 되면, 바다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거야."

 

루이는 그 날부터 틸라와 함께 도서관의 그 특별한 공간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다의 많은 비밀과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루이와 틸라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책을 읽었고 바다 속의 도서관에서 읽지 않았던 책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매일 책을 읽는 것에 질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책마다 다양한 이야기와 모험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루이는 작은 일기장을 발견했다.

"틸라, 우리도 바다 속의 도서관에서의 추억을 이 일기장에 기록하자!"

루이의 제안에 틸라도 고개를 끄덕였다.

 

루이는 첫 페이지에 "바다 속의 도서관에서의 우리의 소중한 순간들"이라는 제목을 적었다. 그 아래에는 그들이 함께 보냈던 소소한 순간들, 바다 속의 친구들과의 추억, 그리고 읽었던 책들에 대한 느낌들이 차곡차곡 적어나갔다.

 

그들은 일기장을 바다 속의 도서관의 한 구석에 두기로 했다.

"언젠가 다른 아이들이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우리의 추억을 읽고 바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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