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민들레

민들레씨앗 미나는 어느 날 아침 꽃잎에서 떨어졌다. 작은 솜털 모양의 민들레씨앗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렸다. 미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고 바람과 함께 떠났다.

 

"어디로 가야 할까?" 미나는 궁금했다.

 

고요한 호수, 높은 산, 깊은 숲… 세상에는 볼 것이 너무나 많았다.

처음에는 도시의 높은 건물 위로 날아갔다. 건물 사이를 헤매다가, 미나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공원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미나를 발견하고 웃으며 그 주변에서 놀았다. 아이들 중 하나가 미나를 조심스럽게 집어들고 부드럽게 불었고 바람에 실려 날아가게 되었다.

 

"참 즐거웠어!" 미나는 생각했다.

 

그 다음 미나는 깊은 숲으로 날아갔다. 나무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미나는 작은 개울가에 앉아서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했다.

 

하루가 지나고, 미나는 다시 바람에 휘날려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바다 위를 지나며 넓은 세상을 느꼈다. 파도의 노래와 함께 바다 위의 작은 섬에 도착했다.

 

미나는 그곳에서 땅 속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시간이 지나서 미나는 작은 민들레 꽃으로 자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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