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와 나나

우산 쓴 토끼

어느 흐린 날, 우산을 쓴 토끼 라비는 자신의 좋아하는 장소인 숲 속의 작은 연못으로 걸어갔습니다. 라비는 우산을 펴고 연못 가에 앉아서 물방울이 튀는 소리를 들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토끼 라비의 귀 위로 아름다운 나비가 날아왔습니다. 나비의 이름은 나나였습니다. 나나는 라비의 우산에 매료되어 "그런 멋진 우산을 어디서 구했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이 우산은 제 할머니께서 선물해주셨어요" 라비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이 우산이 항상 제 곁에 있어요."

 

나나는 라비의 우산 아래로 들어와서 함께 물방울을 바라보았습니다. 두 친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라비는 나나에게 자신이 얼마나 연못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연못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나나도 자신의 나비 친구들과 함께 숲을 날아다니며 꽃밭에서 꿀을 마시는 즐거움에 대해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었습니다. 라비와 나나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고 잠시의 시간 동안 최고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나나는 라비에게 "우린 다시 만나야 해. 내일도 여기에서 만날래?"라고 제안했습니다.

 

라비는 행복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럼! 내일 또 만나요!"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 날, 라비와 나나는 다시 연못에서 만났고, 또 다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매일 연못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고, 서로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을 멈추는 시계  (128) 2023.10.21
하늘의 별 - 별빛이 사라진 밤하늘  (208) 2023.10.20
작은 나무 티나와 나래  (161)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