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깊은 바다 속에는 보이지 않는 '구름 나라'가 숨어 있었습니다. 구름 나라는 오직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이들만이 찾을 수 있었죠. 바닷가 마을에서 살던 지호는 바다를 바라보며 구름 나라가 항상 궁금했답니다. 어느 날 지호는 해변에서 반짝이는 조개를 발견했습니다. 조개를 귀에 대자 조개 속에서는 신비로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지호야 너는 선택받은 아이야 구름 나라의 비밀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지호는 설레는 마음으로 조개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말요? 구름 나라에 갈 수 있나요?" 조개는 답했습니다. "맞아 하지만 네가 갈 길은 쉽지 않을 거야 바다의 수호자를 만나 도전에 통과해야 해" 지호는 용기를 내어 바다로 나아갔고 물속으로 잠수하자 놀랍게도 숨 쉴 수 있었어요. 그는 신비로운 바다 속..
겨울의 끝자락 마지막 눈이 내린 날 마을 아이들은 눈으로 오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오리는 아이들이 '스노윙'이라고 부르는 눈오리였습니다. 스노윙은 아이들의 사랑과 즐거운 웃음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존재였죠. 그러나 스노윙은 봄이 오면 녹아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스노윙은 아이들이 물가에서 수영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노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상상일 뿐, 곧 찾아올 봄과 함께 그의 시간도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노윙은 숲 속에서 빛나는 요정을 만났습니다. 요정은 스노윙의 순수한 마음과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에 감동하여 그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네가 그토록 원하는 여름을 경..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에 달빛 요정이 살았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루나였어요. 매일 밤이 되면 루나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마을을 밝히는 달의 힘을 빌려 밤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을 인도했죠. 루나는 특별한 힘을 가진 요정이었습니다. 그녀는 달빛을 모아 마법의 지팡이에 담을 수 있었어요. 밤이 깊어질수록 그녀의 지팡이는 더욱 빛나기 시작했고 그 빛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불빛이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루나를 '밤을 지키는 요정'이라고 부르며 사랑했어요. 아이들은 밤에 루나가 지켜본다는 생각에 안심하며 꿈나라로 떠났죠. 루나는 밤이 깊어도 결코 쉬지 않았어요. 그녀는 알고 있었거든요. 밤이 가져다주는 고요함 속에서도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어느 날 밤, 마을에 짙은 안개가 ..
한 조용한 마을의 한 켠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 찬 작은 우물이 있었습니다. 우물 속에는 '빛나'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물방울이 살고 있었습니다. 빛나는 우물 안에서만 살다 보니 바깥 세상이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어느 따뜻한 봄날, 빛나는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태양의 따스한 햇살이 우물의 수면을 비추자 수많은 물방울 친구들이 하나둘씩 수증기가 되어 하늘 높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바깥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빛나는 소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빛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햇살이 빛나를 간지럼을 태우며 따뜻하게 감싸자 그녀는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신기한 마법에 걸린 것처럼 천천히 우물 위로 떠올랐고 결국 하늘로 향하는 수증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
마을에는 밝고 명랑한 지렁이 지미가 살고 있었다. 오늘은 특별한 날, 지미의 생일이었다. 지미는 생일을 맞이해 주변 동물 친구들과 함께 잔디밭에서 작은 생일 파티를 열었다. 개구쟁이 여우 키득이가 지미에게 생일 선물을 했다. "지미야! 너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어!" 하며 큰 상자를 건넸다. 지미는 궁금증에 차서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반짝이는 예쁜 신발 두 개가 있었다. "이게 뭐야, 키득아?" 지미가 물었다. 키득이는 깔깔 웃으며 말했다. "지미야, 발이 없는 너를 위한 특별한 신발이야! 어때, 신발을 신어볼 생각은 없어?" "우와! 이렇게 예쁜 신발은 처음 봐!" 지미는 감탄하며 신발의 이곳 저곳을 돌려보았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지렁이인 지미에게는 발이 없었다. 그리고 신발은..
마법의 숲에는 크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작고 조그만 나무가 있었다. 이름은 '티나'였다. 티나는 다른 나무들보다 훨씬 작아서 항상 뒤에 가려져 있었다. 티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왜 나만 이렇게 작은 걸까?"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티나의 뿌리 근처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나래였다. 티나는 궁금해서 나래를 잡았다. 그 순간, 티나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 나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래야. 너의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려 왔어." 티나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제발 나를 크고 강한 나무로 만들어 주세요!" 나래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그건 할 수 없어. 하지만 너에게 특별한 능력을 줄 수 있어." 티나는 그 특별한 능력..